매콤한 순대볶음도 좋지만,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백순대볶음은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양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고, 야식이나 술안주로도 제격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백순대볶음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준비도 간단하고 조리 시간도 짧아 바쁜 날에도 금방 완성할 수 있습니다.
1. 백순대볶음 준비 재료 (2~3인분 기준)
- 냉장순대 400~500g (당면순대 추천)
- 양배추 한 줌
- 깻잎 5장
- 대파 1대
- 양파 반 개
- 당근 약간
- 마늘 3~4쪽
- 들기름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 소금·후추 약간
- 통깨 약간
- 청양고추 1~2개 (기호에 따라)
- 들깨가루 약간 (선택)
2. 백순대볶음 만드는 법
1) 재료 손질
양배추, 양파, 깻잎, 당근 등은 채 썰고, 대파는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매콤한 맛을 더해요.
2) 순대 데치기
끓는 물에 순대를 1~2분 정도 살짝 데쳐주세요. 당면순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사용하면 비린내도 줄고 식감도 좋아집니다. 물기를 빼고 한입 크기로 썰어 놓습니다.
3) 볶기 시작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대파를 먼저 볶아 향을 내줍니다. 향이 올라오면 양배추, 양파, 당근을 넣고 살짝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요.
4) 순대 투입
데친 순대를 넣고 중불에서 함께 볶아줍니다. 깻잎, 청양고추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세요.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를 살짝 둘러주면 더 고소하고 풍미가 살아나요.
5) 마무리
재료가 골고루 익으면 기호에 따라참기름 한 방울과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합니다.
접시에 담으면 완성!
3.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빨간 양념 없이 담백한 순대 요리를 찾는 분
- 야식이나 술안주로 간단한 메뉴가 필요한 분
-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순한 순대 요리를 원하는 분
- 순대 사두고 어떻게 먹을지 고민인 분
4. 백순대볶음을 더 맛있게 먹는 팁
백순대볶음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백순대볶음은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찍어 먹는 양념장에 따라 맛이 훨씬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아래 3가지 스타일의 양념장을 추천드릴게요. 각각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1) 들깨소금장 (고소+담백)
👉 백순대 본연의 맛을 살리고 싶을 때
- 소금 0.5작은술
- 들깨가루 1큰술
- 참기름 1작은술
- 다진 쪽파 약간
풍미가 깊고 부드러워 아이와 함께 먹을 때도 좋아요.
2) 고추장쌈장 (한국식 쌈장 스타일)
👉 깻잎에 싸 먹거나 좀 더 매콤하게 즐기고 싶을 때
- 고추장 1큰술
- 된장 0.5큰술
- 다진 마늘 0.5작은술
- 참기름 1작은술
- 다진 파 약간
- 깨소금 약간
깻잎, 상추에 싸 먹으면 백순대쌈 완성!
3) 매콤 간장소스 (달달+매콤)
👉 양념 맛이 약간 아쉬울 때, 감칠맛을 더하고 싶을 때
- 진간장 1큰술
- 고춧가루 0.5작은술
- 다진 마늘 0.5작은술
- 설탕 0.5작은술
- 식초 0.5작은술
- 참기름 약간
- 청양고추 다진 것 약간 (선택)
간장 베이스에 매콤한 풍미가 입맛을 돋워줘요.
저는 아이가 먹을 건 청양고추와 양념장을 만들기 전에 미리 덜어두었고 냉동실에 있던 떡국떡을 추가해서 식감과 포만감을 더욱 살려보았습니다. 이렇게 각자 기호에 맞게 변형해서 만들 수 있으니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념 범벅 없이 순대 본연의 맛을 살린 백순대볶음, 한 번 만들어 보면 자꾸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간단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요리로,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딱 좋은 레시피랍니다.
오늘 저녁, 순대 한 팩으로 근사한 백순대볶음 한 접시 만들어보세요!
간편하게 만들고, 맛은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요.